이란 쿠르드족 소요사태 확대 일로
Posted in 사회이슈, 정치, 종족들 on July 26th, 2005Posted by semih
지난 7월 16일 이란 서아제르바이잔주의 쿠르드족 도시인 마하바드 시에서 한 청년(샤붜네 쎄이예드 꺼데리)이 경찰의 심한 구타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시신 사진이 공개되면서 쿠르드인들은 분노하였고 마하바드시의 독립광장(메이두네 에스테끄럴)에는 이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마하바드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또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의 충돌로 지금까지 마하바드의 쿠르드인이 65명이 체포되었으며 그 중 20 여명은 아직 구금되어 있는 상태이다.
꺼데리의 죽음에 대한 이란 내무부 조사단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마하바드 시민은 상점의 문을 닫고 계속해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소수민족으로서 중앙정부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쿠르드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쿠르드족의 거주지역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까지도 항의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7월 24일)에는 마하바드에 이어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도시인 싸르다쉬트라는 도시에서 또 한 명의 청년이 경찰의 발포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이란 쿠르드족 소요사태가 겉잡을 수 없을만큼 확대되고 있다.
BBC-Persian은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처음에 싸르다쉬트 시민들은 마하바드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시위를 조용한 가운데 진행하였으나, 곧이어 경찰과 보안군들이 체류탄을 쏘면서 강경하게 시위를 저지하면서 소요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시위군중들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쿠르디스탄 깃발을 흔들면서 마하바드에서 죽은 청년의 이름을 강하게 부르는 등 시위가 격해지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한 청년을 뒤쫓다가 발포하여 청년의 머리를 관통하였다. 청년은 가까운 제일 큰 도시인 우르미예로 옮겨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였다.
싸르다쉬트는 이란과 이라크 국경근처에 있는 소도시로서 인구는 10만명 정도이다.
마하바드에서 발생한 한 쿠르드족 청년의 죽음은 쿠르드족 사회의 동요를 다시 한번 일으키면서 이란의 소수민족 문제를 다시 한번 불거지게 하고 있다.
이란의 쿠르드족은 이란의 소수민족들 중에서 가장 중앙정부에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특히 중앙정부의 차별적인 지역개발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으며, 래디컬한 젊은이들은 쿠르디스탄의 자치까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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