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루즈와 잔지바르 Zanzibar
이란의 최대 민속절기인 노우루즈를 민속절기로 지키고 있는 지역 가운데 특이한 곳이 한 군데 있다.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 있는 잔지바르라는 섬이다. 이 섬은 독립된 정치세력을 가지고 발전해 오다가 1963년 탄가니카와 연합하여 탄가니카의 앞글자 탄(Tan)과 잔지바르의 앞글자 잔(Zan)을 합쳐서 탄자니아(Tanzania)라는 나라로 통합되었다.
이란은 고대로부터 이 섬과 교역이 있어왔으며 13세기경 이란의 쉬라즈(Shiraz)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섬으로 이주하여 살게 된다. 그때 이들과 함께 이란의 노우루즈 절기도 함께 따라갔다.
잔지바르는 페르시아어에서 나온 말이다. 어두운 색을 뜻하는 zang와 옆, 혹은 장소를 뜻하는 bAr가 합쳐진 단어로서 “흑인들의 나라”라는 뜻의 zangbAr인데, 이 단어를 아랍인들이 발음을 못하여 zanjbAr로 말하였고 이를 유럽 사람들이 zanzibar로 변형하여서 오늘날 잔지바르로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