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미얀 석굴서 7세기 페르시아 ‘새’ 그림 발견
아프칸 불교문화 이란서 전파 증거
아프간의 불교문화가 이슬람이 전파되기 전 ‘이란’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유물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 ‘제 뉴스(Zee News)’는 지난 9일 “(일본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아프가니스탄 바미얀 유적지에서 7세기에 그려진 전설의 페르시아 새 ‘시모르그(Simorgh)’그림〈사진〉을 발견했고, 이 그림은 아프칸의 불교문화가 이슬람이 전파되기 이전의 이란(Pre-Islamic Iran)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본 학자들이 탈레반에 의해 파괴된 바미얀 동굴의 매연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 그림은 조로아스터교 시대, 이란의 전설에 자주 등장하던 새인 시모르그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대한 몸집과 강력한 힘을 가진 새인 시모르그처럼 이 그림은 독수리의 몸과 날개, 사자의 다리, 비둘기 꼬리를 가졌다고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국립문화재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시모르그 새의 생생한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그림은 이란의 신화와 페르시아의 관점이 바미얀의 불교에 반영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특히 아프가니스탄 북쪽지역인 소그드(SOGD)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전문가는 “이 그림이 몇몇 학자들의 주장처럼 BC 4세기 아프간을 점령했던 알렉산더의 영향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그리핀(Griffin)’일 가능성도 있다며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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